우즈벡계의 반군 지휘관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이 독일 본에서 합의된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마자르-이-샤리프를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의 상당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도스툼 장군은 자신의 우즈벡계 준비시-이-밀리 종파가 과도정부에 공정하게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종파가 외무부를 요구했으나 농업.광업.산업 담당부서를 배정받았다며 이는 자신의 종파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과도정부를 거부하며 적절한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카불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그는 말했다. 도스툼 장군은 또 새로운 과도정부 관리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석유와 가스 매장지대가 있는 북부지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최대종족인 파슈툰족의 정신적 지도자 사예드 아흐마드 가일라니도 이번 협상결과가 "불균형"하다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