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6일 브뤼셀의 나토본부에서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국제적인 테러에 대한 새로운 대처 방안과 러시아와의 관계조율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참석 장관들은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상대로 미국이 대(對) 테러전쟁을 많은 유럽 국가들이 반대하는 데도 이라크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나토 외교관들이 말했다. 한 외교관은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서 무엇을 달성했고 성취했는지를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6-7일 이틀간 열리는 회담에서 나토 장관들은 나토 창설 이후 처음으로 반(反)테러를 나토의 최우선 정책으로 규정하는 강력한 문구의 특별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나토 관리들이 전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또 7일 러시아의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도 참석하는 회담에서 러시아와 나토간 관계를 조율하는 한편, 현 동서(東西) 관계 해빙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브뤼셀 dpa.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