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르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이 5일(현지시각) 탈레반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카르자이는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국민들이 원하면 탈레반 출신들도 새 정부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일부에서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최후항전을 당부했던 칸다하르 북부도시 샤 왈리 코트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회담후 "우리는 더이상 칸다하르에서 유혈충돌을 원치 않으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르자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 성격과 인적구성 여부는 아프간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은 모두 추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