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행동없이 말만 한다는 점에서 '미스터나토(NATO : No Action Talk Only)'라 불리는게 당연하다고 제럴드 커티스 미 컬럼비아대 정치학교수가 5일 주장했다. 일본 문제에 정통한 커티스 교수는 이날 컬럼비아대 일본학 특강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아무런 정책도 추구하지 않으면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통치 스타일을 언급하면서 '미스터 나토'라는 별명으로 빗댔다. 그는 "가장 놀라운 점은 고이즈미 총리가 여전히 인기를 유지, 현재 지지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나 업적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일본 총리실이 전략적 정책을 입안하기에 부적절한 구조라서 고이즈미 총리가 대중의 지지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커디스 교수는 또 일본고속도로공단 민영화 계획을 집권 자민당의 조직정치 산물이라고 규정하면서 일본 경기침체를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 경제에 대한 무관심 탓으로 돌렸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