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중도우파 신 정부는 미국주도의 아프간 대테러전쟁 지원을 위해 특수부대 병력과 전투기, 기타 군사장비를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5일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총리가 밝혔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의회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의회로부터 군사지원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말하고 "정부는 아프간에서 벌어지고있는 군사작전을 구체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있으며 지원형식은 특수부대 요원 파병과 공중지원 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연정을 이끌고 있는 라스무센 자유당 당수는 또 대테러전쟁 지원에는 허큘리스 수송기와 F-16 전폭기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관계자들과 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도좌파 정부가 약속했던 아프간내 국제평화유지군 파견도 이행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라스무센 신임 총리는 또 덴마크 정부는 오는 2002년 아프간에 인도적, 재건원조로 2억 크로네(미화 2천400만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스무센 총리는 전날 오전 런던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만나 아프간문제를 포함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코펜하겐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