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국 테러 공격을 배후조종한 오사마 빈 라덴의 오른팔격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50)가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동쪽 토라 보라 지역에 대한 미군 공습으로 4일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알 자지라 TV 방송이 보도했다. 이집트 이슬람 과격단체 지하드 출신인 자와히리는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 조직알 카에다 지휘 계통에서 2인자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테러 박사"라고 불리기도하는 자와히리는 TV로 방송된 한 비디오 화면에서 빈 라덴 옆에 있는 자리를 잡고 있기도 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청취된 알 자지라 방송은 소녀나 여자 어른 3명을 포함, 자와히리 가족 수명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키프로스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자와히리의 부인과 네딸중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또 반탈레반군 1천여명이 이날 토라 보라 지역 동굴들에 대한 공격과빈 라덴 및 다른 알 카에다 추종자들에 대한 수색을 개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말했다. 자와히리는 이집트 지하드의 민병대 지도자로 파키스탄 주재 이집트 대사관이 1995년 폭탄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이집트에서 제 1 수배인물이 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이 1998년 폭탄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22명의 수배자 명단중에 그를 올려놓았다. 한편 빈 라덴이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지역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반탈레반군 사령관이 4일 주장했다. 낭가르하르주 타슈툰족 반탈레반군 사령관인 하지 모함마드 자만은 토라 보라인근 우슈노우 마을에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빈 라덴의 자금관리자인 알리 마흐무드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카이로 dpa=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