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4개 정파는 4일 탈레반 붕괴 이후 과도정부 구성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아흐마드 파우지 대변인은 이날 새벽 독일 본에서 개최된 아프간 4개 정파간 회의에서 6개월간의 과도정부에 이어 총선때까지 18개월간 존속하는 정부를 구성하자는 유엔 중재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각 정파는 이에 따라 이날 과도정부에 참여할 인사의 명단을 제출, 과도정부 구성의 최대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하우지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이제 최종안에 합의했다"면서 "45분간 이어진 심야회의에서 4개 정파는막바지에 유엔이 일부 수정을 거쳐 제출한 중재안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북부동맹과 자히르 샤 전 국왕 진영 등을 포함한 4개 정파는 지난달 27일부터 아프간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본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