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국테러 배후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대변인 술라이만 아부 가이트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투중에 중상을 입었다고 쿠웨이트 일간지 알-카바스가 3일 파키스탄 보안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알-카바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탈출한 쿠웨이트 전사들의 말을 인용,쿠웨이트 국적을 박탈당한 아부 가이트가 아프간 동부도시 칸다하르 전투중에 "중상을 입었으며" 부상으로 사망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쿠웨이트 당국이 UAE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쿠웨이트 전사들을추적하기 위해 UAE 토후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는 탈레반과 함께 아프간에서 싸우고 있는 쿠웨이트 국민들이 자유롭게귀국할 수 있으나 심문을 받고 응분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또 다른 일간지 알-와탄은 이날 쿠웨이트 전사 가족들이 당국의 처벌방침으로인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귀국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있는 수 미상의 쿠웨이트 전사들이 본국 가족들과 전화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북부동맹군에 사로잡히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으며 안전을 보장해줄 제3국의 통과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시티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