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전쟁'을 선포한 이스라엘은 공군기와 미사일 등을 동원,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사무실, 보안 기관 건물등을 공격, 최소한 2명이 숨지고 어린이 수십 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공격용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이 있는 본부 건물들을 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공습 당시 아라파트는 사무실에 있었으나 바로 옆 방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사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F-16기를 동원, 가자지구 민간인 거주 지역 부근의 팔레스타인보안기관 건물동에 3발의 로켓을 발사,인근 초등학교 학생 수백 여 명이 공포에 질려 안전한 곳을 찾아 피신하다가 부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의 로켓 공격에 놀라 도망치던 학생 60여명이 파편 등에 맞아 부상했으며 17세와 20세된 청년 2명이 사망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13세된 압델자와드란 학생은 가방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도망가면서 " 샤론이 전쟁을 선포했다. 신이여 도와주소서"라고 외쳤다. 이스라엘 헬기는 또 툴카렘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경호부대 `포스 17'본부와 살피트 마을의 팔레스타인 보안 시설도 공격했으나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않았다.베이트 라히아의 `포스 17'사령부는 F-16기의 공격을 받아 건물 5개동이 파괴됐다. 가자시티및 라말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내각이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을 테러 지원단체로 규정, 군사작전을 강화하고 `포스17'과 파타운동의 무장단체인 `탄짐'을 테러단체 리스트로 올린다고 밝힌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이런 조치와 함께 테러와 전쟁을 선언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의 권력을 상징하는 대상인 전용 헬리콥터 3대,헬기가 이륙하는데 쓰이는 가자공항 활주로,아라파트 사무실을 공격,파괴했다.가자 공항에 진주했던 이스라엘군은 활주로 파괴후 철수했다고 군당국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앞서 라말라와 나블루스, 베이투니아에 탱크와 장갑차를 파견, 이들도시 일부 지역을 재점령했다.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군이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을 상대로 조치를취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아라파트 수반에 대해선 과격파를 단속하라고 촉구했다. 페레스 장관은 앞서 자신이 이끄는 노동당 각료들이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강경파의 대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회의장에서 나온 뒤 "정부의 결정은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을 사실상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공습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샤론총리가 팔레스타인 과격 분자를 단속하려는 자신의 노력을 좌절시키려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아흐메드 압델 라흐만 팔레스타인 내각 장관도 팔레스타인 도시와 마을들에 대한 일련의 공습은 평화절차를 파괴하려는 샤론 총리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라말라.가자지구 AP.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