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4일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을 테러 지원 단체로 규정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있다. 이스라엘은 5시간에 걸친 각의를 마친 뒤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을 테러지원단체로 규정, 군사 작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군사조직인파타 운동 소속 무장단체인 `탄짐'과 경호부대인 `포스17'을 테러 단체 명단에 올렸다 내각은 성명을 통해 " 잔혹한 테러 공격은 적들의 잔인함뿐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긴박한 조치가 필요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측이 테러기지를 해체할때가지 군사작전뿐 아니라 정치,경제조치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총리은 각의가 열리기 전 3일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번 테러 사건에 직접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는 "아라파트는 평화와 안정의 커다란 걸림돌이며 테러와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난한뒤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에 대해 샤론 총리가 이끄는 우파각료는 찬성했으나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이 이끄는 좌파 각료들은 표결이 실시되기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스라엘은 한편 가자 국제 공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본부 건물 인근과 아라파트 수반의 헬기장 등 아라파트 수반의 권력을 상징해주는 목표물에 대해 미사일과 전폭기등을 동원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에 탱크와 장갑차를 진입시킨데 이어 미사일로 예닌시의 경찰서를 공격했고 베들레헴에도 무장헬기를 동원한 공습에 나서 16명이 부상했다고 병원소식통들이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에선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파타운동조직원 1명이 숨졌고 라말라 마을 부군 베이투니야에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군가의 치열한 총격전이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갖고 " 이스라엘의 대 팔레스타인 공격 확대"상황을 논의했다고 사우디통신(SPA)이 보도했다. (가자시티.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