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폭격기들이 지난 1일과 2일 연속 동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들과 반군측 병사들에게 오폭, 모두 170여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고위 무자헤딘 지휘관의 말을 인용, 지난 2일 미군 폭격기들의 오폭으로 잘랄라바드 25마일 남쪽의 아감 근처에서 100여명의 민간인들이 숨졌으며 전날밤 공습에서도 7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중에는 현재 동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는 반탈레반 무자헤딘 지도자 위원회의 관리 및 경비병력 8명이 포함돼있었다고 이 지휘관은 말했다. 그는 미군이 위원회 건물을 폭격해 그 안에서 자고있던 사람들이 변을 당했다며이들 외에도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밤에는 반탈레반군 장악지역의 민간인 마을 3개가 폭격을당해 최소 70여명, 많게는 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