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흥행수입 2억달러를 돌파했다. 2일 미 영화흥행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해리 포터는 11월30일-12월2일 미.캐나다에서 2천410만달러를 추가, 3주째 박스 오피스 1위를 지키며 17일간 총수입이 2억2천10만달러에 달했다. 해리 포터는 개봉 15일만인 지난달 30일 2억달러를 돌파, 역대 최단기 2억달러흥행작인 '스타 워스:보이지 않는 위협'(99년)보다 이틀 뒤졌다. 영화배포사 워너 브러더스는 상영 4주째로 접어들면서 해리 포터가 관객이 급감하고 있으나 성탄절과 새해에 힘입어 북미지역 총수입이 3억달러는 물론 4억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북미 총수입 1위는 타이타닉 6억100만달러, 2위는 스타 워스 4억6천100만달러, 3위는 보이지 않는 위협 4억3천100만달러, 4위는 E.T. 4억달러, 5위는 3억5천700만달러다. 미 ABC 방송은 최근 해리 포터 영화 1편(마법사의 돌)과 내년말 개봉예정인 2편에 대한 TV 방영권을 1억3천만달러에 사들였다. 한편 지난주말 박스 오피스 2위는 진 해크먼과 오웬 윌슨 주연의 전쟁영화 '적진에서"(Behind Enemy Lines) 1천920만달러, 3위는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첩보물 '스파이 게임' 1천120만달러, 4위는 애니메이션 '괴물주식회사' 940만달러(30일간총수입 2억430만달러)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