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도부는 2일 예루살렘과 하이파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일대에 비상사태를 긴급선포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날 AFP통신이 입수한 성명에서 모든 팔레스타인 지역에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치안당국에 엄격한 법 집행과 긴급조치들의 즉각적인 시행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연쇄폭탄 테러에 대한 첫 대응조치로 거의 모든 요르단강 서안도로에서의 팔레스타인인 통행을 봉쇄하는 강도높은 조치를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긴급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 요르단강 서안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밖의 통행과 이스라엘 보안당국 및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통제지역 외곽마을의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인도적인 차원의 경우나 식료품과 연료 등 기본적인 생필품 운반행위 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수많은 테러경고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자치지역을 빠져나와 테러를 자행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들이 미흡해 이런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