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를 최후까지 방어할 것이며 `이교도' 병력에 모욕을 당하느니 죽음을 택할 것이라고 전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 압둘 살람 자이프가 1일 밝혔다. 자이프 전 대사는 " 그 누구에게도 칸다하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도부는 모욕을 당하느니 죽기로 했다.최고 지도자 오마르도 모든 전사에게 끝까지 싸우되 이교도에 굴복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자이프 전 대사는 또 칸다하르 동부 타크타풀 일대에서 반 탈레반 병력과 충돌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피터 페이스 미 합참 차장은 칸다하르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말하고 칸다하르 시내에 남아 있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조직원 수가 얼마나 되는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