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30일, 이라크는 분명히생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중동에 위험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CNN과의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군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그것은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는 방치돼 있는 중동지역의 위험인물"이라면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유지를 위해 정찰활동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 개발 사실을 은폐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망명 이라크인들이 유엔 무기사찰팀에 무기 소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전에는 연구시설과그 생산품들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면서, 후세인은 유개화차에 이동식 연구시설을 만들어 유사시 신속하게 이 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란 역시 핵무기 발사 시스템을 이미 개발하고, 과학자들을 동원해 핵무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대(對) 테러 전쟁에서 미국의 동맹국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란은 분명히 동맹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란이 국가를 쉽사리 변모시킬 수있는 민주적인 제도를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미 국무부의 테러국가 리스트에 올라있는 한 결코 대 테러 전쟁의 미 동맹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