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민족학교등 한인단체들은 30일 코리아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1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운동은 다음달 하순까지 계속되며 서명록은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에 제출된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코리아타운이 4개 선거구로 나눠져 있어 선거 때마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었기 때문에 서명운동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지난 27일 선거구 재조정위원회 첫 공청회에 참석, 61명의 한인단체장 서명록을 전달하고 코리아타운의 선거구 단일화 염원을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 심인보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선거구를 조정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선거구 단일화를 이번 기회에 달성,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구 재조정위는 내년 1월까지 여론수렴을 위한 10여차례의 공청회를 가진 뒤내년 3월 재조정안을 마련,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