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탈레반 군 통제권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탈레반 병사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을 우려해 파슈툰족 반군측과 몰래 투항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N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군내 한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오마르가 탈레반 군의 모든 사령관들과연락이 끊겨 사실상 차단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은 극도로 충성심이 강한 부관과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알-카에다 조직 지도자 35명 중 6명이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 있는 정보소식통은 탈레반의 고위급 지도자 중 일부가 오마르를 배신했다고 전했다. NBC는 또 일부 미군 간부들의 말을 인용, 대부분의 알-카에다 지도자들이 갇혀있는 칸다하르가 현재 함락 직전인 상황에 와 있다면서 며칠내 이 도시가 함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