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탐지를 전문으로하는 기갑사단 소속의 병력 600명을 쿠웨이트로 파견한다고 일간지 라인-차이퉁이 30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부대의 대변인은 이번 병력 파견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밝힐 뿐 이 부대가 정확하게 어느 지역에서 활동할 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라인-차이퉁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병력 파견이 미국의 대(對) 이라크 작전과 관련이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 테러전쟁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로 확장할 수 있다고 암시해 아프간 전쟁이 이라크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낳았다. 독일은 9.11 연쇄 테러 발생 후 미국과 `제한 없는 연대'를 약속하고 미국이 아프간에서 벌이고 있는 대 테러전쟁을 돕기 위해 병력 3천900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코블렌츠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