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9일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세계 언론의 추측성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무슨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최근 언론의 주장은 특별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그 누구도 선전포고를 하지 않은 전쟁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지극히 부절적하고 추측성이며 가설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위해 테러 전쟁을 이라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세계 언론 사이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설이 급속히 퍼졌으며 아랍권과 유럽 우방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아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도 파월 장관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대테러 전쟁을 이라크로 확대하려는 데 대한 우려를 이해해줘 좋았다고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