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보부장이 아프간 반군측에 투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그가 미국 수중에 있지는 않지만 아프간 반군측에 투항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미국이 탈레반 정보부장과 접견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접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도 일부 탈레반 고위 관리들이 투항했으며 미국 관리들이 정보수집 목적으로 이들 가운데 일부 인사들과 접촉했다고 시인했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일부 투항 사례가 있었으며 고위급 인사들이 더러 투항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그들의 명단을 입수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또 "미국이 관심을 갖고있고 정보 수집 목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일부 인사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1995년 뉴욕 폭탄 테러기도 혐의로 기소된 시각장애 무슬림 성직자 오마르 압델 라흐만의 아들이 북부동맹군에 생포됐다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와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