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알리 압둘라살레 예멘대통령이 29일 밝혔다. 살레대통령은 조지 W.부시 미대통령과의 면담후 아랍계 알-하얏트지(紙)와 가진인터뷰에서 "미국 지도자들이 나에게 대 이라크 공격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음을 밝혔으며 이에 관한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살레대통령은 "하지만 그들은 이라크가 국제무기사찰단 복귀에 동의하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시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라크가 대량살상을 위해 무기를 개발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해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켜놓은 바 있다. 부시대통령은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어떻게대응할지를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무기사찰단은 지난98년 미국의 이라크공습이 실시되기 하루전에 바그다드를 빠져나갔다. 살레대통령은 미국과 예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알 카에다 추격작업에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