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8일 만일에 있을지 모를 생물무기 테러에 대비, 영국의 아캄비스사로부터 1억5천5백명에게 투입할 수 있는 천연두 백신을 구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입금액은 4억2천8백만달러로 개당 2.76달러다. 아캄비스는 백스터인터내셔널과 영국 공장에서 이 백신을 생산, 내년말까지 미국 정부에 공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이미 갖고 있는 백신을 포함, 미국인 전부에게 투입할 수 있는 2억8천6백만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 정부는 이 백신이 천연두에 걸린 후 나흘후에 투입해도 효과를 거두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주입하지는 않기로 했다. 천연두는 미국에서 1949년이후 한 명도 걸리지 않았으며 세계적으로도 1980년이후 바이러스가 멸종된 것으로 선언됐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천연두 바이러스가 퍼질 확률은 낮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백신을 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계약을 따내기위해 머크,글락소스미스클라인등이 입찰에 참여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