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감시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27일,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발생한 친(親) 탈레반 포로들의 폭동 과정에서 수백명이 살해된 사건에 대한긴급 조사를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긴급 조사를 통해 포로 수용 및 처리 상의 허점, 폭동 진압을 위한 북부동맹군, 미국군, 영국군의 개별적인 대응조치 참여 상황 등을 포함한 사건 유발 요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또 이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와 유사한 무질서 상태와 인명 손실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긴급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사건은 이달 초순 탈레반의 거점이었다가 북부동맹군에 함락된 마자르-이-샤리프 외곽의 칼라-이-잔지에서 발생했다. 앰네스티는 아프간 내 포로들의 처리 및 대우 문제 감시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