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낮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DMZ에서의 총격사건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논평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오늘 DMZ에서의 총격사건에 대해 논평할 게 있느냐"는 물음에"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대량파괴무기와 관련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북 경고와 관련, "부시 대통령이 어제(26일) 밝힌 것 이상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미국은 핵시설 사찰문제를 포함, 미사일 확산문제가 미측의 우려와 관심사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군 파평면 장파리 DMZ 북방 7㎞ 지점 북한군 경계초소(GP)에서 아군 경계초소를 향해 2-3발의 총격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측의 총격 직후 아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총격도발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다. 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경고방송과 함께 소총으로 15발 가량의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이 한국군에 총격을 가하고 한국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한것은 98년 6월이후 3년5개월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