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수석웨이터로일하는 리 타일러(32)는 지난주 토요일 하룻밤에 팁으로 4천734.35파운드(약 940만원)를 벌어 팔자를 고치게 됐다고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웨이터의 이날 수입이 1년치 팁 수입과 같은 액수라며 독일 태생의 스페인 과일수입상이 이날밤 그레이트퀸스트리트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들어와 자기가 모든 술값을 부담하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날밤 술값 매상액은 모두 4만2천608.25파운드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는 나이트클럽 주인 리처드 트래비스의 생일파티용 1만파운드짜리 크리스탈샴페인 값도 포함됐다. 길퍼드연기학교를 졸업하고 2년째 이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타일러는 이날 하룻밤 수입으로 학자금 융자를 모두 갚고 새집 마련을 위한 저축도 할수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보통 하루저녁에 팁으로 30파운드 정도를 버는 웨이터들로서는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