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28일 미군이 탈레반의 고위 지도부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거주하고 있는 건물을 공격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27일 탈레반 및 알-카에다의 지도부가 있는 아프간 칸다하르 동남부의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였던 압둘 살람 자이프는 아프간 이슬람통신(AIP)과의 회견에서 미군은 칸다하르 서남부에 있는 한 지방 관료의 관저에 폭격을가했다고 주장했다. 자이프는 또 "미군이 공습한 곳은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주요 시설이 아니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와 탈레반 관계자들도 그곳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마르는 현재 안전한 상태에 있으나 빈 라덴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