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독일 본에서 개막된 아프가니스탄 정파 회의에 참석 중인 북부동맹은 정파회의가 3일 안에 아프간 과도정부 수립에 관한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시아파 단체인 하라카트-이-이슬라미의 대표이자 북부동맹 대표단의 일원으로 정파 회의에 참석한 후세인 안와리 대표는 회의 개막 후 "우리는 3일 안에 과도정부 구성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와리 대표는 "3일 후에 우리는 우리 일을 시작하기 위해 카불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부동맹은 권력을 독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프간 국토중 가장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 정부 구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와리 대표는 또 아프간 정파 간 회의를 후원하고 있는 유엔이 이번 회의의 2번째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아프간 주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국적군이) 필요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본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