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북부동맹의 지도자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미래에"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 중인 랍바니 전 대통령은 "무샤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한 정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매우 가까운 미래에 결실을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샤라프 대통령과 언제 회담할 지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랍바니 전 대통령은 "우리의 이웃 특히 파키스탄과 새 장을 열 준비가 돼있다"면서 "우리는 파키스탄이 과거에 제공한 도움을 잊지 않겠으며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랍바니 전 대통령은 전날 밤 UAE 국방장관을 맡고있는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마크토움 왕세자와 만나 아프간 사태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유엔 후원 아프간 정파회의에 대한 불만을 재차 밝혔다. 랍바니 전 대통령은 "정파 회의 대표들이 제한된 권한만 갖고있는 만큼 이 회의에서 내려지는 결정이 최종적이라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다"고 비난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