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7일 인도와 체결한 무기 수출 계약에 따라 신형 T-90C 탱크 15대를 선적했으며 이번주 안에 26대를 더 보낼 계획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인 양국은 앞서 지난 2월 T-90C 탱크 310대를 10억달러에 매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이 가운데 150대는 완제품으로, 나머지 160대는 인도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인도는 이번 탱크 도입 계약에 앞서 향후 17년 동안 수호이(Su)-30 전투기 140대를 30억달러에 면허 생산키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최대 무기 수입국인 인도는 전체 무기체계의 7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