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은 불황 때 많이 팔린다' 9·11테러 이후 미국의 립스틱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유명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로더의 레오나드 로더 회장은 "화장품 전체 매출은 줄어들고 있지만 립스틱 매출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로더 회장은 "1990년 불황 때도 유독 립스틱 판매가 증가했다"며 "옷을 살 여유가 없어진 여성들에게 립스틱만큼 자신을 꾸미는 데 좋은 대체재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