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불 전문업체인 케이디이컴(대표 윤학범)이 중국 베이징의 시내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한다. 케이디이컴은 중국 베이징의 궁자오훠쉰(公交貨迅)과 버스 자동지불 장비 및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궁자오훠쉰은 베이징버스의 자회사이며 베이징 시내 전체 버스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다. 케이디이컴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03년 말까지 베이징에서 운행중인 2만여 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금액으로는 1천만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케이디이컴은 이 계약에 앞서 올초 1천여대 베이징 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주었다. 회사측은 "시범서비스 결과 단말기와 시스템이 모두 안정적이라고 중국 회사측이 인정해 대규모 계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케이디이컴은 궁자오훠쉰과 포괄적 기술교류 협력을 맺고 있어 베이징시 외 다른 중국 대도시로도 교통카드 단말기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31)790-9422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