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벨로리존테의 나이트 클럽에서 24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최소한 340여명이 부상했다고 시 당국이 24일 발표했다. 화재는 이날 삼바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려는 순간 나무로 만든 무대에서 폭죽 불꽃이 튀겨 채 2분도 지나지 않아 주변의 스티로폼 벽에 옮겨 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다. 화재 당시 '트렘 카이피라' 나이트 클럽에는 수용인원의두배인 약 1천700명의 입장객이 몰려 있었다. 입장객은 소화기와 비상구도 없는 암흑 속에서 연기에 질식하거나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는 바람에 이 같은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벨로리존테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북서쪽으로 3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 300만의 큰 도시다. (리우데자네이루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