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은 밤에는 말을 타고 이동하고 낮에는 동굴에서 잠을 자는 방법으로 아프간 동부 어디엔가 은신하고 있다고 잘랄라바드의 반(反) 탈레반 민병대 사령관이 24일 주장했다. 하즈라트 알리 사령관은 '토라 보라'라고 알려진 아프간 동부 산악지대에서 라덴과 알 카에다 테러조직원들이 사흘전까지도 은거했다는 첩보를 믿을만한 정보원한테서 입수했다고 말했다. 알리 사령관의 주장에 따르면 알 카에다 조직원 500-600명이 빈 라덴과 함께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 남서쪽 60km에 위치한 토라 보라에서 은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 사령관은 옛소련군 침공 시절 토라 보라 기지를 사용했다고 회상하면서 이동 중인 라덴을 체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잘랄라바드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