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거점 칸다하르 외부의 비밀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자신의 부관을 대리 지도자로 지명했다고 파키스탄 신문 더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더 뉴스는 탈레반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마르가 아크타르 무하마드 우스마니에게 자신이 부재하는 동안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오마르가 주재한 회의에서 대리 지도자 지명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우스마니는 아프간 남부 5개주의 군 사령관으로 오마르와는 칸다하르에 있는 이슬람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은 이어 오마르가 현재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이며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있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보안상 이유라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 교도=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