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은 이미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영군국 병력 100명을 수용하고, 추가 파병문제도 기꺼이 논의할 것이라고 모하마드 케이르카 이란 주재 아프간 대사가 22일 밝혔다. 영국-북부동맹 외무장관간 회담이 끝난 후 모하마드 케이르카 대사는 압둘라 압둘라 북부동맹 외무장관이 영국군 100명의 "제한적인 배치"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카불 북동쪽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한 영국 해병대 소속해상특수부대 SBS 병력 100명은 북부동맹과의 합의 아래 이 지역에 주둔하게 됐다. 그는 그러나 영국군의 추가 파병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배치를 요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더 많은 대화와 논의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영국은 아프간 파병을 위해 6천명의 병력을 48시간 대기명령 아래 두었다. 그러나 북부동맹과 미국의 반대로 영국군의 대규모 배치계획은 지연됐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9.11 테러 후 두번째로 이란을 방문한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압둘라 외무장관과 아프가니스탄의 향후 정국 및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케이르카 대사는 전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