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나디 셀레즈뇨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2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친선관계를 구축하려는 행정부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냉전시대의 유물인 나토가 인도와 중국 등 강대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체제로 대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셀레즈뇨프 의장은 생화학 무기와 핵무기 등을 동원한 테러로부터 국제안보를 확보하고 보호를 받으려면 강대국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체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나토는 이런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토가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구제수단이 아닌 냉전시대의 낡은 흔적일 뿐이라고 혹평하면서 러시아는 나토를 새로운 체제로 대체하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있다고 주장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