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 콜롬비아에서 언론인 9명이 피살되고 55명이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22일 콜롬비아 군 보고서가 밝혔다. 군보고서는 "국내에서 빚어지고 있는 극단적인 대립으로 인해 많은 취재진들이분쟁의 와중에 휘말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로써 지난 3년간 콜롬비아에서 피살된 언론인 수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나게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언론자유의 적"는 불법화된 적인 우익 준 군사조직인 콜롬비아연합자위군(AUC) 뿐 만 아니라 국내 최대반군세력인 좌익 콜롬비아혁명군(FARC), 민족해방전선(ELN)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상당수 언론인들은 미국 정부의 테러조직 명단에 올라있는 극렬집단의 '군사공격 목표'가 되자 콜롬비아를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 9명의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3년간 콜롬비아에서 피살된언론인은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면서 마르크스주의로 무장된 FARC와 친쿠바계 반군조직 ELN 모두 자신들의 이해를 반영하도록 기사화하거나 해당 간행물을 발행하도록하기 위해 언론인들을 납치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이밖에도 납치된 언론인중 55명은 FARC, ELN 혹은 AUC로부터 살해협박을 받는 등 언론계 종사자들이 일상적인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에서는 내전으로 인해 지난 1964년이후 무려 20만명이 희생됐으며납치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부 무장단체들에 의해 매년 평균 3천명의 민간인들이 인질피해를 입고 있다. (보고타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