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콜롬비아의 한 폐(廢)금광에서 붕괴사고로 금을찾고 있던 주민들 가운데 최소한 40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됐으며 23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윌리암 바론 민방위청장은 수도 보고타에서 200㎞ 가량 떨어진 서부 칼다스 주필라델피아시의 이 폐금광에서 200여명이 불법으로 금을 캐던 중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바론 청장은 "40여구의 시신을 발굴하고 3명의 부상자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생존자 하이로 베도야는 "갑자기 언덕이 우리쪽으로 붕괴됐으며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다리가 바위들 사이에 끼였지만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으나 다른 사람들은 묻혀버렸다"고 사고당시를 설명했다.


베도야는 "당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최소한 60명은 매몰된 것으로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후 소방대원과 구호요원 수백명이 현장으로 달려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고타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