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의 전쟁과 세계 경기침체가 오는 23일부터 이틀동안 페루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제11차 이베로 아메리카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페루의 뉴스전문 RPP 라디오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디에고 가르시아 사얀 페루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9.11 테러사태로 인한 국제사회의 정치.경제 위기가 이번 이베로 정상회담의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베로 정상들은 위기극복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직접적인 선언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테러사태에 맞물려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위기까지 내몰리고있는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도 라틴아메리카 경제를 옥죄고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군비삭감과 사회복지예산 증액 등을 통한 위기해소 방안이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누엘 로드리게스 페루 외무차관은 "각국 정상들이 회의 마지막날인 오는24일 테러사태와 부정부패, 마약밀매, 민주개혁, 인권보호, 투자확대 등에 관한 `리마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단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이베로 정상회담에는 중남미 21개국 국가원수와 스페인 및 포르투갈 총리,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등이참석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