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시대 회화전에대해 르몽드가 "아시아 문화의 진수"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22일자에서 이우환 화백이 소장중인 조선시대 회화 전시회와 관련해"서구예술에서 조형 창작의 알파와 오메가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당장 기메박물관으로 달려가라"고 말했다. 기메 박물관는 지난달부터 내년 1월까지 예정으로 이 화백이 소장중인 회화 100점, 병풍 27점을 전시중이다. 르몽드는 거기서 "프랑스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시아 문화의 진수를 발견할 수 있다"며 한국 문화가 중국 문화의 연장, 일본 문화의 아류쯤으로 생각되기 쉽고 한국이 중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 전시회에서 "한국의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세기부터 19세기 사이에 그려진 이 회화들은 이 화백이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 수집한 것으로 성리학의 엄격한 회화법에서 벗어난 조선시대 선비들의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기메 박물관은 아시아예술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적 향수'라는 표제로 이번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이 전시회는 체계적인 조선시대 회화전으로는 일본을 제외하고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