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가 영토 및어업 분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일본을 방문한다고 빅토르 흐리스텐코 부총리가 21일 밝혔다. 러-일 양국은 또 다음달 1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정부간위원회에서 ▲대(對)러시아 차관 제공과 ▲사할린 근해 유전 공동 개발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흐리스텐코 부총리는 말했다. 두 나라는 현재 옛 소련이 2차대전 말기 점령한 홋가이도(北海道) 북방 4개 섬과 인근 남쿠릴 수역 조업 문제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국간 평화조약 체결이 지체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