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22일 앞으로 1주일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거국적 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을 방문중인 스트로 장관은 테헤란에서 BBC 라디오4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분열상을 보여온 북부동맹과 다른 정파들이 유엔의 후원 아래 아프가니스탄 밖에서 만나기로 합의했고 따라서 민정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민정이) 우리가 원하는 거국적이고 여러 종족이 참여하는 것으로 1주일이내(에 시작될 것)"라고 그는 덧붙였다. 스트로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내주 독일의 본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종족회의에 참석차 가는 도중 테헤란에 도착한 압둘라 압둘라 북부동맹 외무장관과 만난뒤 나온 것이다. 스트로 장관은 또 (특수부대인 SAS로 알려진) 영국군이 미군 부대들의 오사마빈 라덴 추적작전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동맹이 영국 지상군의 투입을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이와 함께 영국과 미국이 아프간 병력투입을 놓고 마찰을 빚고있다는 보도를 되풀이 부인했다. "미국과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을 추적하고 탈레반과 알-카에다 조직을 분쇄한다는데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그러나 영국이 대기시켜놓고 있는 6천여명의 병력을 포함한 평화유지군 투입에 대해서는 내주 본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종족회의가 끝날 때까지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세력에 의한 평화유지와 관련해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는 두고봐야 한다. 본에서 열리는 회의의 제1단계가 끝나는 내주까지는 결정할 수 없을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