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2일 과거 로마 가톨릭 교회가 호주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토착 원주민들에게 범한 '부끄러운 불의'에 대해 사죄했다. 교황은 이날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98년 오세아니아에 관한 특별 시노드(공의회)보고서에 담긴 문서에서 교회는 특히 어린이들이 강제로 부모와 헤어져야했던 오세아니아에서 교회 구성원들이 행한 바에 대해 기탄없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교황이 서명한 이 문서는 이어 원주민의 정체성과 문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있다면서 교회는 그들 고유의 권한과 정체성을 공평정대하게 인정받으려는 토착원주민의 대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시티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