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은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인터넷 카페 단속을 벌여, 체제 전복 사이트나, 음란 사이트를 막는데 실패한 1만7천488개 카페를 폐쇄했다고 상하이(上海)의 문회보(文匯報)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또 2만8천개 인터넷 카페에는 정부와 사회에 해로운 정보나 사용자들의 활동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에 산재한 9만4천개의 인터넷 카페를 단속한 결과 나온 수치이다. 조사 결과 9만4천개 업소중 불과 절반 정도만 금지된 사이트들을 막는데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들을 갖추고 있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반체제 인사들, 법륜공 등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체제전복적이라고 여기는 정보들을 널리 퍼뜨리거나 선전하고 있다. 공산당은 서방 주요언론 기관의 사이트들도 차단하고 있다. 지난 2년간 10여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반체제 인사'로 간주돼 구속됐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년전에는 인터넷 이용자가 450만명에 불과하다 지금은 2천7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이중 450만명이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고 있다고 문회보는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