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0일 '붙이는 피임약'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FDA 심의관 데나 힉슨 박사는 미국 오소맥닐사가 개발한 피임 패치 '오소 에브라(Ortho Evra)'가 피부를 통해 피임 알약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호르몬을 투입,알약과 똑같은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차이점은 알약은 매일 복용하지만 피임 패치는 1주일에 한번만 붙이면 된다는 것. 힉슨 박사는 그러나 체중이 89㎏ 이상인 여성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여성에겐 피임 패치가 호르몬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붙이는 피임약은 내년부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40달러(1개월분)선.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