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21일 전격적으로 전국의 나이트클럽과 가라오케, 디스코텍 등 유흥업소를 모두 폐쇄했다. 훈센캄보디아총리는 21일 '전국의 나이트클럽등 수천개 유흥업소를 폐쇄하라'고 전국에 지시했다. 훈센은 이 명령에서 '이는 캄보디아의 전통문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마약거래와 매춘,폭력 등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기한이 없이 사회악이 근절될때까지 무기한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반 요식업소는 이번 명령에 포함되지않는다'고 설명했다. 훈센총리의 이같은 전격적인 유흥업소 폐쇄명령은 최근 프놈펜시가 야생동물의 판매행위를 금지한데 이어 나온 사회악 근절조치의 하나로 태국이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나왔으나 그보다 더 나아간 특단의 조치로 꼽히고있다. 캄보디아는 훈센총리가 막강한 힘으로 반군사통치를 하고 있으나 마약과 매춘,폭력 등 각종 사회악이 만연하고있다. 이에따라 훈센총리는 최근 정치적으로 크메르루주 잔당에 대한 국제재판을 통해 정치적 안정을 추구하고 각종 사회악 근절로 사회안정을 꾀하고있다. 그러나 벵 세레이수스 관광장관을 비롯한 일부인사들은 이번 조치로 캄보디아의 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