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20일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영국군의 역할에 대해 `공정한 이해'를 얻지 못하는 경우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 장관은 이날 하원 외무위원회에서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우리 군대가전반적인 군사적 합동 업무외에 하게될 역할에 관해 공정한 이해를 받지 못한다면더 이상 아프간에 군대를 배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간에 걸처 아프간 사태가 급속히 변해 어떤 형태의 군이 필요하게 될지, 어느 국가가 군대를 파견하게 될지에 관해 계속해서 평가를 해야만 하는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일간지 타임스와 인디펜던트는 국방과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아프간에서의 인도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군대를 파견하기보다는 테러 배후혐의자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고 탈레반 정권을 제거하는데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영국이 군대 6천명의 아프간 파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면서 영국군의 아프간 파견을 둘러싸고 아무런 불화도 없다고 주장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