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집권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서 일하던 아프가니스탄 여성 18명이 20일 탈레반의 여성 취업 금지조처에 따라해고된지 5년만에 복직했다.


칼레드 만소우르 WFP 대변인은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이들 전(前) 직원이 WFP 카불 사무소로 찾아와 복직하고 싶다는 의사를표명했으며 이들의 희망은 수락됐다"고 말했다.


만소우르 대변인은 WFP가 또한 다른 국가출신 직원 3명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엔 전문기구들을 포함한 거의 모든 구호기구들이 지난 9.11 테러 발생직후 직원들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시킨 바 있다.


그는 또 식량배급이 페샤와르에서 부터 동부의 잘랄라바드, 그리고 카불에 이르기 까지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지역에서 재개됐다면서 이미 90t의 식량이 트럭편으로잘랄라바드에, 그리고 1천400t이 카불에 각각 보내졌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대(對) 아프간 인도적 지원 조정관실(UNOCHA)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이날 카불과 마자르-이-샤리프 주재 유엔 직원들이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유엔 구조활동에 쓰이는 각종 장비들이 탈레반 패퇴후 무장괴한들에 의해 약탈당했다고 밝혔다.


벙커 대변인은 또 아프간 서부 지역의 보안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는 잘랄라바드 소재 유엔 사무소들이 약탈당하고 있다는 보고들을 받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