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북부 하탕가를 출발, 모스크바로 향하던 일류신(Il)-18 여객기가 19일 오후 야로슬라브주(州)에서 추락, 승객 18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자 24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비상대책부가 밝혔다. 사고기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9시 24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진뒤 모스크바 북동쪽에 위치한 칼랴진 마을 부근 20km 지점에 추락했다. 비상대책부의 한 대변인은 탑승자 24명 전원이 "아마 숨졌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즉각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파견됐다. 사고기는 4개의 터보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최대 120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1957년 첫 취항했으며, 러시아와 옛소련을 구성했던 공화국들에서 국내선용으로 사용됐다. 항공 사고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독립적인 `항공 안전 네트워크' 그룹에 따르면 지난 1960년 이후 모두 79건의 Il-18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모스크바 AFP.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