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되는 덴마크 총선에서 야당인 자유당이 폴 라스무센 현 총리의 집권 사회민주당을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일간 질란드 포스텐은 한 여론조사를 인용, 자유당이 단독으로도 전체 표의 3분의 1을 득표하고 중도 우파정당들과 연합하면 56%를 차지하며, 집권 사회민주당 연합은 44% 득표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우파연합이 54.6-57.6%의 득표율 예상치를 기록했다. 유권자 400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는 이민정책이 최대 쟁점으로 상당수 유권자들이 엄격한 난민정책을 주창한 우파연합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무센 총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해 패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선거는 라스무센 총리의 요청으로 5개월을 앞당겨 치러지는 조기 총선이다. (코펜하겐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